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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1.04(목)] 파월의 패배? 美 노동시장으로본 금리 인하 시기 전망

1. "인플레이션이 목표치(2%)를 달성하기 전까지 2023년 금리 인하는 없다"던 파월의 말에 대다수는 이 의견을 하반기에는 뒤집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2. 가장 큰 이유는 역시나 경기침체다. -> 금리 인상, 가계 저축 소진, 부동산 시장 둔화 등이 그 이유로 꼽힌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 당시 2조 3천억 달러까지 늘었던, 미국 가계 초과 저축액이 절반 가까이로 줄었다. 즉, 미국 경제의 상징인 소비 여력이 감소할 징후를 보이는 것이다. -> 또한 경기 침체의 대표적인 징후인, 장단기 채권금리 역전 역시 계속 이어지고 있다. 3. 이러한 상황 속에 미국 은행들은 하반기부터 Fed의 피봇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피봇 : 정책 변화 -> 하지만 물가가 관건으로 꼽힌다. 미국 노동시장이 경색되며 ..

[23.01.04(수) 원희룡 "부동산 규제완화, 빚 내서 집 사라는 것 아니다"

1. 정부가 서울 강남3구(서초, 강남, 송파)와 용산을 제외한 수도권 전 지역의 부동산 규제지역을 해제한다. -> 서울 전역과 경기 4지역(과천, 성남 분당 및 수정, 하남, 광명)만 두고 규제지역을 해제한지 54일만의 추가 대책이다. -> 최근 부동산 거래량이 급감을 넘어 절벽 수준으로 떨어지자, 실수요자의 주택 거래마저 어려워지자, 부동산 경착륙을 막기위한 조치를 취한 것이다. -> 규제지역에서 해제되면, 대출, 세제 청약, 거래 등 집을 사고파는 전 과정에 대한 규제가 완화 (종부세, 양도세 등 다주택자 중과가 사라지고, LTV 한도가 늘나고 , 청약 재당첨 기한도 10->7년으로 변경) 2.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적용 지역도 강남 3구와 용산구를 빼고 전부 풀었다. -> 투기과열지구 내에서 집..

[23.01.02(목)] 신년 세계 경제 침체? 금리, 중국, 에너지에 달려

1. 23년 새해 벽두부터, 한국 경제는 물론 전 세계 경제 전망이 밝지않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지난해 고물가와 고금리로 고전했던 전세계는 올해 그 성장 둔화와 침체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다, 다만 CNN비즈니스는 금리, 중국, 에너지의 3가지 변수가 어떻게 풀리냐에 따라서 상승세로 전환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2.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미연준과 유럽중앙은행은 인상폭을 줄일지언정, 금리 인상은 지속될 것을 예고했다. -> 미국의 물가 지표를 봐야 알겠지만, 기대보다 높게 나온다면, 공격적인 인상도 여전히 가능하다. 3. 중국의 코로나 상황 역시 세계 경제의 큰 변수 -> 강력한 봉쇄 정책을 펼쳤던 중국은, 백지시위 등의 반발로 인해 결국 어느정도 방역 조치 해제가 이루어졌다. 다만, 그에따..

[22.12.29(목)] 양곡관리법 본회의 부의, 윤대통령 거부권 행사하나?

1. 초과 생산된 쌀을 정부가 의무적으로 매입하는 '양곡관리법'이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이하 농해수위)에서 의결되었다. -> 애초에 지난 10월 법사위에 회부되었지만, 의견차이가 좁혀지지 않은채 60일이 지났고, 국회법에 따라 상임위 위원장이 간사와 협의에 따라 본회의로 직부의 한 것이다. -> 농해수위 19명 중 민주당 소속은 11명인데, 무소속의 윤미향 의원이 합류해 2/3을 넘었다. -> 본회의로 부의된 법안이 상정되려면 국회의장이 교섭단체 대표와 합의해야하지만, 30일 이내에 합의가 안되면, 본회의에서 상정 여부를 묻는 무기명 투표가 진행된다. 따라서 절대 다수인 민주당의 의지에 따라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2. 쟁점은? -> 야당은 쌀 값 폭락을 막고, 농가소득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안정..

[22.12.28(수) '아베노믹스 아직 안끝났다' 日 기시다, "금융완화 당분간 유지"

1. 2012년부터 약 10년간 일본 경제의 화두는 사실상 무제한적 양적완화 '아베노믹스'였다. -> 아베노믹스는 1. 초강력 금융완화 2. 적극적 재정정책 3. 성장 전략의 3축으로 구성된다. 일본은행 저금리 기조를 유지(심지어 마이너스 금리)하면서, 일본 정부가 발행한 국채를 적극 매입해 이에 호응했다. -> 물가 상승률 2%를 최대한 빠르게 달성하겠다는 목표로 시작된 아베노믹스 2.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서 결국 꺾이는 아베노믹스? -> 가뜩이나 엔저가 심한 상황에서 미-일 금리격차가 확대되자, 자금유출 및 무역적자가 커지고, 고물가로 자국민의 고통이 커졌다. -> 기존에는 양적완화의 영향을 낮은 물가상승률이 상쇄해, 화폐가치가 유지되었다. 하지만, 급격한 글로벌 물가 폭등 속에서 이야기는 달라졌습니..

[22.12.27(화) 제-판전쟁 'CJ vs 쿠팡' 제대로 붙었다. 그 승자는?

1. CJ와 쿠팡이 납품단가를 두고 혈투를 벌이고 있다. -> 지난달 쿠팡이 CJ 제일제당 제품에 대한 발주를 중단하면서 발생했던 갈등이 아직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쿠팡은 "CJ 제일제당이 남품 계약을 이행하지 않았다", CJ는 "이견차이로 쿠팡이 일방적 발주 중단"을 주장한다. -> 따라서 쿠팡에는 CJ제일제당 제품 재고가 없고, CJ 제일제당은 타 플랫폼에서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2. 같은 유통사지만, 이마트와 롯데의 속내는 다르다. -> 유통업체인 이마트는 쿠팡의 편을 들것같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현재 대형마트 1등주자인 이마트는 '1등끼리'라는 정서를 통해 CJ의 승리를 내심 바란다는 분석이 있다. 90년대 초 등장해 유통강자로서 시장을 지배한 이마트는 제조사와 싸..

[22.12.26(월)] 무역전쟁의 도구가 된 ESG

1. 취지는 좋은 ESG, 그러나 위기 상황에서는.... -> Environment(환경), Social(사회), Governance(지배구조)의 약자로 '지속가능한 경영'을 의미하는 ESG, 최근 수년간 가장 큰 화두 중의 하나였습니다. 또한 대 유동성의 시대에 수많은 ESG관련 기업들이 크게 성장을 했습니다. 특히 최근 세계각지에서 발생한 이상기후 등으로 ESG 원칙이 강화되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 다만, '에너지 가격급등', '금융시장 구조 변화' 등의 역풍은 ESG를 향한 열망을 잠재웠습니다. 즉, 위기에서는 '지속가능한 투자'보다는 '수익성'이 더 중요했던 것입니다. 그 결과, 미국시장에서 ESG 채권의 판매 규모는 8703억 달러로 지난해 대비 20%가량 줄어들었다. 모건스..

[22.12.23(금) 한국은행 금융안정보고서, 당면 과제는? (자영업자 대출, 부동산)

1. 자영업자 대출 잔액이 사상 처음 1000조원을 돌파했다. -> '기준금리 인상, 경기 부진, 코로나19 지원 종료' 삼중고가 이어지면, 내년말 부실 규모가 40조에 육박할 듯 -> 금리 인상 국면에서도 대출은 더 늘어났다. 특히 은행(6.5%)보다 비은행(28.7%)에서, 비취약 차주(13.8%)보다 취약 차주(187%)가 더 늘어나. 다행히 아직까지 연체율은 0.19%에 그치고 있지만, 코로나 지원이 사라지면 부실 위험이 크게 늘어날 확률이 높다. 한국은행은 취약 차주 부실 위험을 올해 말(12.9%)에서 최악의 경우 내년(19.1%)까지 악화될 것으로 예상 -> 내년도에는 부실 위험 대출규모가 최대 40조원에 달할 수 있다는 예측까지 나온다. 2. 부동산 경기 부진 역시 또다른 뇌관 -> 한은 ..

[22.12.22(목)] 금융위, 상장사 M&A에 '의무공개매수' 도입 논의, 일반주주 보호될까?

1. 도입배경 -> 그동안 주식양수도 방식의 경영권 거래 과정에서 대주주에게만 웃돈(경영권 프리미엄)을 챙겨줬고, 일반투자자들은 눈 뜨고 지켜보는 수 밖에 없었다. -> 주주권익 보호라는 차원에서 의무공개매수제도 도입이 추진된다. (다만, 합병이나 영업양수도 방식의 경우는 주총결의, 주식매수청구권등의 보호장치가 기존재) 2. 의무공개매수제도 -> 회사의 지배권을 확보할 정도로 주식을 취득하는 경우, 주식의 일정 비율 이상을 공개매수로 취득하는 것을 의무화하는 제도 -> 이때, 인수회사는 전체 주식의 50%+1주를 더한만큼 공개매수청약 의무가 생긴다. * 지배주주로부터 사오는 주식수 포함 이만큼의 수량에 대해서는 지배주주와 동일한 가격에 주식을 구입해야함 -> 다만, 공개매수 참여 주식이 50% 미달이면,..

[22.12.21(수)] 갈 길 바쁜 삼성생명, IFRS17의 산을 넘을 수 있을까?

1. IFRS17의 나비효과 -> IFRS 17의 핵심은 보험부채 평가방식의 변화이다. 현재 보험부채를 취득 원가로 평가하는데, 2023년부터는 시가로 평가한다. -> 즉, 보험사가 가입자에게 지급해야 하는 보험금을 계약 당시의 가격이 아닌, 기말의 시가로 갱신해야한다는 것 -> 이게 문제가 된 이유는 크게 두가지가 있다. 2. 부채냐 자본이냐, 삼성전자 지분의 분류에 따라 리스크가 달라진다. -> 삼성생명은 보유하고 있는 삼성전자 주식을 '투자' 목적 또는 '전략적 보유' 목적으로 분류해야 한다. 1) 투자목적(매각할 주식, 자산계정) : 주식 가치 변동을 손익으로 반영 2) 전략적 보유목적(매각하지 않을 주식, 자본계정) : 주가 변동을 기타포괄손익(자본)으로 반영 -> 삼성전자 주식을 자본(비매각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