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월 8일 오늘은 윤대통령이 휴가 복귀를 하는 날이었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의 이목을 끈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소위 '문자파동'이후 13일이자, 지난주 월요일 휴가를 떠난 이후 일주일만에 처음 돌아온 도어스태핑이 예정되어 있었기 때문이죠.
지지율 관련 질문이나, 인적쇄신 등 질문에 "모든 국정동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며, "국민의 관점에서 문제를 점검하고 살피겠다."라는 원론적인 입장을 취했습니다.
이와 함께 아침에는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의 사퇴설이 속보로 전해지기도 했습니다.
또한 가장 큰 이목을 끌었던 이준석 대표(현 직무정지)에 대한 질문에는 답변을 하지 않았습니다.
일주일간의 구상기간동안 '꽉 막힌 정국에 큰 변화'를 줄 묘수가 있지 않을까 기대했던 저로서는 좀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윤대통령의 개인적 성향으로 알려진 '한 번 믿은 사람은 끝까지 간다.'라는 말이 계속 유지되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던 와중 박순애 장관의 사퇴 소식이 가능성을 넘어, 실제 사퇴발표로 이어졌습니다.
최근 정부에 대한 거센 비판 여론 중 하나인 초등학교 입학연령 하향조정에 대한 논란에 책임을지고 사퇴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맞춰 교육부에서도 사회적 논의와 공론화 과정을 거칠 예정이라는 입장을 냈습니다.
한동안은 이 문제가 수면 아래로 가라 앉아있을 듯 합니다.
다만 교육단체나 시민사회, 유아 자녀를 둔 부모층 사이에서는 확실한 정책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과연 박 부총리의 사퇴가 윤석열 정부의 인적쇄신의 첫 시작이 될지, 아니면 박 부총리를 희생양으로 삼아 기존의 인원들이 일을 처리할지가 큰 관심사가 될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전반적인 조직쇄신의 차원에서 문제가 되는 특정 인사들에 대해서는 적절한 인사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국정운영의 무한책임은 대통령에 있고, 아직까지는 대통령 본인이 그 리스크를 모조리 끌어안고 가는 모양새입니다.
이것이 과연 취임 100일도 되지 않은 현정부에 유리한 전략인지는 잘 모르겠지만요....
지지여부와 관계없이, 대한민국의 내일을 이끌어갈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진심으로 바라고 또 바랍니다.
그 방식이 과정이 '공정과 상식'이라는 슬로건과 맞으면 더할날위 없이 좋을 것 같습니다.
문제가 되는 인물들마다, "그 분야에서 최고의 능력을 갖췄다"고 말씀하시니 그 능력이라는 말의 무게가 자꾸 낮아지는 기분입니다.
부디, 인사권이라는 큰 권력을 공공을 위해, 우리 사회를 위해, 우리 공동체가 번영하는 방향으로 사용해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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