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12.15(목)] CB공장을 활용한 무자본 M&A, 거대한 폭탄돌리기

사실 저도 내용이 좀 어렵습니다.
혼자서 이리저리 찾아본거라 틀린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만,
큰 맥락에서 이렇구나를 알아도 신문 읽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1. 무자본 M&A란?
-> 금감원은 '기업 인수자가 주로 자기 자금보다는 차입 자금으로 기업을 인수하는 것을 의히,
그 자체로 불법인 것은 아니나, 기업 인수자가 정상적인 경영보다 단기간의 시세차익을 위해
허위사실 유포, 시세 조종등 불공정거래를 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
2. 전환사채 (CB, Changalbe Bond) ?
-> 전환사채는 말 그래도 (주식으로) 전환이 가능한 사채를 말한다.
사채를 매입한 후, 현금 대신 주식으로 받을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채권
-> CB 자체는 이렇듯 나쁜 것이 아니다. 기업의 다양한 자금 조달 방법의 하나일 뿐
3. CB 공장의 작동원리
-> 소위 기업사냥꾼들이 한 회사에서 이익을 얻기 위해 CB와 BW를 이용하기도 한다.
대표적인 경우는,
1) 기업사냥꾼이 한 회사의 CB를 매입한다.
2) 대주주가 된 사냥꾼은 회삿돈으로 CB 매입자금을 상환한다.
3) 허위 정보 등으로 주가를 뻥튀기 한 후 지분을 팔아 이득을 얻는다
이 과정에서 사냥꾼은 자기 돈이 한 푼도 들지 않아, 그야말로 땅 짚고 헤엄을 치는 수준
-> 이 과정을 한 번 더 반복하면
1) 코스닥에 있는 한계기업들의 지분을 잔뜩 사들여서, 지분율을 높인다.
2) 각종 호재를 띄우며, 주가를 올린다
3) 이때, 전환사채나 신주인수권부사채를 발행한다
둘다 주가가 오른다면, 투자자가 큰 이익을 볼 수 있기에 호재가 있는 기업일 수록 돈이 몰림
4) 돈이 모이면 사냥꾼들은 손을 털고 나선다.
5) 사실은 껍데기만 남았던 한계기업의 실체를 알게된 투자자들은 절망한다.
-> 이때 자산운용사가 CB를 대량으로 매입한 것이 바로 '라임사태'이다.
유동성이 낮은 자산을 기초로, 만기가 짧은 개방형 펀드를 구성하다보니,
돌려줄 현금이 떨어져, 결국 환매중단이라는 상황까지 가게 된 것.
-> 또 이때 라임이 사들인 CB를 발행한 회사들도 '좀비리스트'로 불리며 고통받았다.
4. 금융당국의 역할이 필요하다.
-> 결국 이런 저런 머니게임의 끝은 항상 개인투자자 및 시장전체의 피해다.
-> 소위 '술래잡기'식의 범인 찾기는 문제의 근본 해결책이 될 수 없다.
-> 코스닥 내 적자 기업이 갈수록 늘고 있다는 사실은 이 문제가 더 커질 수 있다는 방증
* 코스닥 12월 결산법인 1328곳 중 30%가 지난해 영업손실